한때 전교생 173명 '대한민국 최남단 초교' 가파초 결국 분교로
2026년 3월 1일 자 대정초 가파분교장 개편안 확정 공고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대한민국 최남단 초등학교'가 인구 감소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21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2일 2026년 3월 1일 자 가파초등학교의 대정초등학교 가파분교장 개편(안)을 확정 공고했다.
지원청은 지난 6월 행정예고에 나서 학부모, 지역주민과 이해 관계인의 의견 수렴을 마쳤고, 별다른 이견이 없어 분교장 개편을 확정 지었다.
가파초에는 현재 1·3학년 1학급에 2명, 6학년 1학급에 2명 등 총 4명이 재학 중이다. 분교장 개편에 따라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6학년 2명이 가파초의 마지막 졸업생이 된다.
지원청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교육 인력과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 제고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을 위해 분교장 개편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파초는 1970년대에는 재학생이 173명을 기록한 적도 있지만, 1989년부터 100명 이하로 줄어든 이후 학생 수가 매해 급감하면서 졸업식과 입학식을 치르지 못하는 해도 더러 있었다.
가파초 병설 유치원은 올해 신입 원아가 한 명도 없어 휴원에 들어간 상태다.
가파초의 분교장 개편에 따라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의 가파초 마라분교장도 본교를 잃고 대정초 마라분교장으로 변경된다.
마라분교장은 올해로 휴교 10년째에 접어들었다. 2016년 2월 당시 유일했던 재학생이 졸업한 뒤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
마라분교는 1980년대까지 학생 수가 20여 명이었지만 1990년대 들어 한 자릿수로 줄었고, 1995년과 2000년, 2007년, 2014~2015년에는 전교생이 1명뿐인 ‘나 홀로 학교’로 겨우 명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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