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학교숲 조성사업 대상학교 신청…6000만원 지원

10월 말 학교 1곳 선정…내년 사업추진

신성여고에 조성한 학교숲 전경.(제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는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2026년 학교숲 조성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학교숲 조성사업은 학교 운동장 주변 자투리 공간이나 담장 경계부 등을 활용해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10월 말까지 대상 학교 1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학교는 제주시 소재의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이다. 폐교(휴교) 예정이거나 조성 후 5년 이상 유지·관리가 어려운 학교는 신청할 수 없다.

사업은 내년 중 진행되며, 사업비는 6000만원이다.

조성된 숲은 학생들에게 자연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정서 함양과 환경친화적 태도를 기를 수 있게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여가와 휴식을 위한 녹색 쉼터로 제공된다.

제주시는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29개 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했다.

제주시는 올해에도 신성여자고등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해 이팝나무 등 수목 20종 1172그루와 부채붓꽃 등 화초류 7종 2328본을 심었다.

박성욱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학교숲 조성사업은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이 되고, 지역주민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녹색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