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일 밤더위…서귀포 27.7도, 23일 연속 열대야 발생

제주시 조함해안도로 관곶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제주시 조함해안도로 관곶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에 연일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7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도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9도, 서귀포(남부) 27.7도, 성산(동부) 27.5도, 고산(서부) 26.7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도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35일, 제주 33일이다. 또 고산은 25일, 성산 22일이다.

특히 서귀포는 7월 15일 이후 23일째, 제주는 7월 18일 이후 20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져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도 남부와 서부, 북부중산간, 추자도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이날 오전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