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독도 해상서 제주-울릉해녀 물질 시연

 2024년 독도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제주도 제공)/뉴스1
2024년 독도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 수호에 몸 바친 제주 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행사를 마련했다.

4일 도에 따르면 '광복 80주년, 그곳에 다시 서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북 포항시, 울릉도, 독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 해녀의 삶과 철학을 담은 특별전시가 개막하고, 제주도가 제작한 해녀상을 경북 포항시에 기증하는 제막식이 함께 열린다. 이 해녀상은 향후 완공 예정인 구룡포 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로 이전될 예정이다.

7일 독도 몽돌해안에서는 70여 년 전 조국 영토를 온몸으로 지켜낸 선배 해녀들의 정신을 계승해 제주도와 울릉도 해녀 10여명이 독도 해상에서 물질(해녀의 수중작업)을 시연하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행사에서는 제주 전통 차롱에 담긴 해녀밥상(홍합주먹밥, 된장냉국, 소라꼬지 등)을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중앙119구조본부대원, 독도등대지기 등 독도를 지키는 파견자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 그리고 양 지역 해녀, 광복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독도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칠 계획이다.

오 지사는 "제주 해녀는 총칼이 아닌 평화로운 물질로 국가의 경계를 몸으로 지켜낸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제주–경북 간의 연대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