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지역 지난밤 열대야…서귀포, 19일 연속 발생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3~5일 많은 비 예상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지난밤 제주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3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도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1도, 서귀포(남부) 26.7도, 성산(동부) 25.8도, 고산(서부) 26.0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도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31일, 제주 29일이다. 또 고산 20일, 성산 17일이다.

특히 서귀포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 연속, 제주는 지난달 18일부터 1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됐다.

제주도는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이날부터 예상되는 비로 인해 해제됐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곳이 있지만,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와 동부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이번 비는 5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4일 오전 사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 동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산지 3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