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테러·대형재난 신속대응"…제주 119특수대응단 출범

4개 권역에 특수구조대 배치…통합 대응체계 구축

제주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이 31일 출범했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화학테러와 대형재난 등 특수 상황에 신속 대응할 '119특수대응단'을 본격 운영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31일 제주소방교육대에서 119특수대응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119특수대응단은 화학테러, 대형재난, 산악사고 등 점점 복잡해지는 특수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초기 골든타임 대응 역량을 집중 강화해 도민 생명 보호 체계를 한층 탄탄하게 구축했다.

특수대응단은 북부·남부·서부·동부 4개 권역에 특수구조대를 균형 배치하고, 헬기·화학·수난·산악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도민 누구나 지역에 상관없이 동등한 안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이 31일 출범했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이날 출범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도내 각 지역 통·리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119특수대응단 전략 브리핑을 시작으로 임무 부여식과 특수장비 시연이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항공대원과 구조견 핸들러 등 8명에게 직접 소방기를 전달하고 패치를 부착했다.

오영훈 지사는 "119특수대응단은 제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라며 "도민 모두가 공평하게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골든타임 대응체계를 철저히 갖추고, 도정은 한 치의 타협도 없이 소방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