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제주…체감온도 최고 35도 웃돌아 온열질환자 속출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에서 온열질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체감온도는 최고 35~33도 내외까지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 일 최고 체감온도는 오후 4시 기준 한림 35.2도, 낙천 34.5도, 외도 34.3도, 제주금악 34.3도, 강정 34.1도, 제주남원 34.0도, 서귀포 33.7도, 제주(북부) 33.5도, 유수암 33.5도, 서광 33.5도 등이다.
이에 무더위에 노출된 고령자들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응급처치받기도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쯤 제주시 건입동 한 길거리에서 80대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9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당시 A 씨 체온은 38.3도로 전신 쇠약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낮 12시 3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60대 B 씨가 약 2시간 동안 농약을 치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온열질환자로 분류됐다.
제주에서는 이날까지 온열질환자 발생 관련 신고가 총 47건 접수됐으며, 관련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제주도엔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에선 당분간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자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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