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서 등껍질 다친 멸종위기종 붉은바다거북이 구조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이가 구조됐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0분쯤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등껍질을 다친 거북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수욕장 안전요원과 함께 거북이를 해안가로 이동시킨 후 산소 공급 및 수온 유지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구조된 거북이는 세로 70 ㎝, 가로 40㎝의 크기와 무게 약 20㎏의 붉은바다거북이로 파악됐다. 당시 등갑에 지름 21㎝의 골절 상처가 있었고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해양동물 전문구조 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에 거북이를 인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구조된 거북이의 등갑 후부 상처가 심해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상태로 확인됐다"며 "멸종위기 해양생물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만지거나 이동하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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