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갑질 의혹 윤리위에 제소돼
고기철 위원장 "당무감사에서 밝힐 것…결백하다"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직자가 최근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고기철 위원장이 자신을 폭행하고 갑질을 했다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도당 사무처장 A씨는 지난 22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고 위원장을 징계 해달라는 심의요청서를 제출하고 당무감사도 요청했다.
A씨는 대선 운동 기간인 지난 6월1일 김문수 후보의 제주 방문 당시 고 위원장(당시 서귀포 당협위원장)이 자신을 때리고 폭언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징계심의요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A씨는 또 고 위원장이 도당 위원장이 되면 자신을 해고할 것이라는 얘기를 주변에 했다는 말을 전해들어 계약직으로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선거 기간임을 고려해 미루다가 이번에 윤리위 제소를 했고 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사과 요청까지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뉴스1제주본부'와의 통화에서 "언론보다는 당무감사를 통해 사실을 밝히는 게 맞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아무 문제가 없고 결백하다는 점은 말씀 드린다"고 했다.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 위원장은 22대 총선에서 서귀포 지역구에 출마했으며 지난 16일 당내 선거를 통해 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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