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제주, 사흘 연속 온열질환자 발생…8명 늘어 누적 39명
남부 지역 오전 체감온도 33도 웃돌아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4일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일부 지역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최근 사흘간 온열질환자가 8명 발생했다.
지난 21일 하루 동안에만 3명이 온열질환으로 치료받는가 하면 22일에도 온열질환자 2명이 신고 접수됐다. 전날에도 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5월 20일 이후 제주지역의 온열질환자 수는 누적 39명으로 늘었다.
22일 오후 6시 25분쯤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밭에서 일하던 50대 남성이 어지러움을 느끼고 열경련 증상을 보여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옮겨졌고, 전날 오후 3시8분쯤에는 제주시 일도2동에서 40대 남성이 작업 중 열경련과 복통 등을 호소해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했다.
제주에선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서귀포(남부) 체감온도는 최고 33.3도를 기록했다. 제주(북부)도 체감온도가 최고 31.5도까지 올랐다.
도내 지점별 기온을 보면 해안지역은 물론 중산간도 대부분 30도를 웃돌고 있고, 낮 동안 기온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외 활동·외출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장시간 및 나 홀로 작업 자제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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