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모래밭이?…천연기념물 '모세왓' 일반인 공개

8월~9월21일까지 매주 2회 회당 10명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 한라산 모세왓이 일반인에게 특별 공개된다.

제주도는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 행사의 하나로 한라산 모세왓 특별 탐방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는 백록담 남서쪽 외곽 지역에 약 2.3㎞ 구간에 걸쳐 있다. 약 2만 8000년 전 소규모 용암돔이 붕괴하면서 생긴 화산쇄설류로 만들어져 화산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세왓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밭을 뜻하며 유문암질 각력암들이 널려 있는 광경이 마치 모래밭과 유사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8월1~9월21일까지 매주 2회·회당 10명 이내로 사전 예약으로 신청 접수한다. 예약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외에도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 행사에서는 선사문화 유산이 있는 고산리 유적지와 삼양동 유적지, 도 무형유산인 덕수리불미공예, 국내 유일의 돌염전인 구엄리 돌염전 등을 탐방할 수 있다.

시즌 3는 제주인들의 삶의 자취와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제주무형유산대전과 제주해녀축제와 연계한다.

9월 5~6일 제주목 관아 및 향사당 일대에서 열리는 제주 무형유산대전은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 무형유산 공개시연과 전시, 정동벌립 컵받침 만들기, 제주 전통 먹거리 체험, 납읍리 마을제를 비롯한 제주 무형유산 답사기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해녀축제는 9월 21~22일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