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제주…시간당 20㎜ 비에 도로 침수 등 피해

18일 오후 제주시 화북1동 한 도로가 침수된 모습.(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오후 제주시 화북1동 한 도로가 침수된 모습.(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18일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 산지와 북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4시 한라산 진달래밭엔 21.5㎜, 삼각봉엔 19.0㎜, 사재비엔 17.0㎜의 비가 내렸으며, 북부지역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18.0㎜(대흘)를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도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관련 피해 신고가 총 7건 접수됐다.

오후 2시 22분쯤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인근 연삼로가 침수돼 배수구 4개를 개방했으며, 화북1동의 한 건물에선 엘리베이터에 물이 고여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시내 도로 곳곳에서 맨홀 뚜껑이 열리거나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곳곳엔 19일까지 20~80㎜(산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