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7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

아시아 두 번째 개최…52개국 전문가 1500여명 몰릴 듯

'2025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현장.(제주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027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단법인 한국식물병리학회,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 조직위원회와 함께 1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25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2027년 대회를 제주로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1982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전 세계 약 52개국 1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식물·미생물 상호작용에 대한 기초 연구와 작물의 생산성 증대, 효율적인 식물병 제어 등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다.

2027년 대회 유치로 제주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해당 대회를 개최하는 지역이 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한국식물병리학회의 전문성, 한국의 농업과 생명공학 발전의 위상, 제주의 마이스(MICE, 기업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여건 등을 앞세웠다"며 "앞으로도 제주로 유치할 수 있는 국제회의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회 유치 조직위원장인 오창식 서울대학교 교수는 "국내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및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가 글로벌 과학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