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의 친환경 모델, '그린홀'이 바꾼 생수 한 병의 미래

[2025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고원준 제주개발공사 상품개발팀장

고원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 상품개발팀장이 1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린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기업 세션에서 'JPDC 친환경 경영 그린 홀 프로세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지방공기업 제주도개발공사가 친환경 사업모델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고원준 제주개발공사 상품개발팀장은 1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기업 세션'에서 공사의 '2030 친환경 경영전략'과 '그린 홀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그린 홀 프로세스(Green(지속 가능한)+WholeProcess(전 과정))는 제품 및 서비스 전 과정이 친환경적 원칙을 따르도록 설계·운영한 개념이다. 제주삼다수 생산부터 수거, 새활용(업사이클)까지 전 과정을 포괄한 친환경 모델이란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이 전략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한 감축하면서 생산단계에서 포장재 재활용의 용이성을 증대하고 탈플라스틱 패키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삼다수 고객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친환경 순환 경제를 실천하고 업사이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그린 홀 프로세스의 목표라고 한다.

공사는 특히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해 2030년까지 삼다수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틱 발생을 2020년 대비 5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플라스틱 2040'보다 10년 앞당긴 목표다.

내년엔 패키징에 재생 원료 10%를 적용하고, 2029년엔 초경량 용기를 도입하며, 2030년엔 재생 원료 적용률을 30%까지 끌어올린단 계획이다.

고 팀장은 "제주삼다수는 플라스틱 저감, 탄소중립, 자원순환까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환경을 생각하면 물 이상의 가치, 그 안에 삼다수가 담고자 하는 내일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은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우리 모두의 행동'을 주제로 전날부터 이틀간 환경부·유네스코·제주특별자치도 주최, 한국환경공단·뉴스1·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