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서 화재사고 감소 유일…인명피해는 50% 증가

제주소방안전본부 전경(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전경(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지역 화재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 화재 사고는 총 280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6건 대비 26건(8.5%) 줄어든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화재 사고가 감소한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다.

화재 피해액도 절반 이상인 32억 3200만 원(51.2%) 줄어 30억 8300만 원에 그쳤다.

다만 인명피해는 늘었다. 사망자 2명(미상 1·자살방화 1), 부상자 19명 등으로 전년 동기 14명 대비 7명(50%) 증가했다.

부상 발생 원인별로 보면 연기흡입 7명, 화상 10명, 뛰어내림 1명, 기타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소방은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 노력의 결과로 화재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대응과 과학적 조사, 선제적 예방 중심의 전략 등을 통해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