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2040 제로' 도전하는 제주…도민 실천 방안은?
[2025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제주 세션' 참가자와 발표 내용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다음주 열리는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중 제주 세션에선 '도민과 함께 실천하는 플라스틱 제로 전략'을 주제로 행정과 기업, 청년들이 각 분야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노력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이 세션에선 김태윤 한라의료재단 기획관리실장이 좌장을 맡고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 김현영 제주대 리얼스(RE:EARTH) 동아리 회장, 김무종 도담스튜디오 대표이사 등이 기조 발표를 한다.
강 국장은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제주의 도전과 지금까지의 성과를 소개한다. 도는 폐기물을 수거해 단순히 자원화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에너지화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21년 환경을 사랑하는 15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이며 창립한 제주대 환경동아리 리얼스의 김 회장은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미래세대의 노력과 앞으로의 역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 세션 3번째 기조 발표를 하는 도담스튜디오는 2020년 창업 이래 지역 주민과 연대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과 로컬 생태계 활성화를 추구해 온 기업이다. 이 업체는 제주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선별·세척·가공한 뒤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약 20톤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을 2020년 6만 6171톤에서 2030년 46만 320톤, 2040년에는 3만 386톤으로 50%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활용률도 2022년 49.2%에서 2040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것이 도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2040 플라스틱 제로' 정책의 주요 골자다.
지난 3년간 도는 자원순환 경제 실현을 위해 정책 추진, 인프라 확충, 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 왔다.
2022년 12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1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 현재까지 776만 개를 회수해 38.8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2023년엔 도내 232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고,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정책은 작년부터 추진돼 116만 개의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함으로써 34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또 작년엔 '플라스틱 제로 청정 우도'를 선포하며 섬 속의 섬 우도 내 커피숍 32곳에서 9만 6000개의 다회용기를 사용, 약 2톤의 플라스틱 감량 효과를 달성했다.
올 6월엔 '제주 플로깅' 앱을 개발, 운영 중이다. 이는 누구나 손쉽게 환경보전 활동에 참여하고 기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는 8월엔 '배달 음식 다회용기 사업'을 통해 배달 문화에서도 플라스틱 제로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도와 환경부, 유네스코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주관하는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은 오는 16~17일 ICC제주에서 개최된다.
※이 기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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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21년 시작해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환경 이슈를 다루는 소통의 장인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이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 뉴스1제주본부는 포럼을 앞두고 포럼 참가자와 주요 세션 등을 5차례에 걸쳐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