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서 봤는데"…열대어 만타가오리, 제주바다서 잡혔다
모슬포 해상에서 어선에 혼획…제주대에 연구용으로 기증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만타가오리가 제주 바다에서 잡혔다.
8일 모슬포수협 등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 연안에서 조업 중인 한 어선에 의해 멸종위기종인 만타가오리가 잡혔다. 몸체는 약 1.8m로 측정됐다.
불법 포획이 아닌 조업 중 그물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모슬포수협과 해당 어선 측은 이 만타가오리를 제주대학교 측에 연구용을 기증했다.
만타가오리는 지난해에도 제주 서귀포시 문섬 부근에서도 발견돼 관심을 끌었다.
만타가오리는 열대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현존 가오리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알려졌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바다에서 보면 검은 양탄자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바다의 양탄자'라는 별칭도 붙는다.
'만타'는 스페인어로 양탄자라는 뜻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서도 '취약'(VU) 등급에 속하는 멸종위기종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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