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수온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대응상황실 운영

폭염이 이어지는 3일 오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쫓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지난달 12일 시작된 제주 장마가 15일 만인 26일 끝나 역대 가장 빠르게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2025.7.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폭염이 이어지는 3일 오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쫓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지난달 12일 시작된 제주 장마가 15일 만인 26일 끝나 역대 가장 빠르게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2025.7.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연안해역에 3일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제주도가 폭염(고수온) 재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상황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고수온 예비특보는 해역 수온이 25도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올해는 작년(7월 11일)보다 약 1주일 앞당겨진 시점에 발표됐다.

고수온 대응상황실은 도 수산정책과장이 실장을 맡으며, △현장대응반 △수온분석·예찰반 △현장지원반 등 3개 반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현장대응반은 제주시·서귀포시 해양수산과가 주축이 돼 양식장 피해접수, 현장조사, 상황 보고 등을 맡는다.

수온분석·예찰반엔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와 해양수산연구원이 참여해 수온 분석, 예찰 및 양식장 사육관리 현장 지도를 담당한다.

현장지원반은 제주어류양식수협과 수협중앙회가 참여해 현장 대응 장비 지원, 폐사체 수거 및 재해보험 정보 공유 등을 맡는다.

특히 해양수산연구원은 오는 7일부터 제주 남서부 30마일 해역까지를 관측 해역으로 지정해 수온과 중국 양쯔강에서 유출된 염분을 조사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