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습 정체구간에 'AI 신호체계' 도입했더니 통행 속도 빨라져

제주시 연삼로·중앙로·연북로 '스마트 교차로' 시행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청사.(제주특별자치도 제공)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교통혼잡 구간에 인공지능(AI) 기반 신호체계를 도입한 결과 연간 200억 원 이상 혼잡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도 자치경찰단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협업해 제주시 중앙로 약 6.7㎞(제주대 입구~남문4가)와 연삼로 12㎞(신광4가~삼양초소3가) 등 2개 구간에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들 도로는 제주시 동서와 남북을 잇는 핵심 교통축으로 상습 정체 지역으로 지목돼 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는 요일·방향·시간대별 교통량을 분석해 실시간 차량흐름에 맞춰 최적화된 신호주기를 자동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적용한 결과, 중앙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기존 시속 16㎞에서 시속 17.9㎞로, 연삼로는 시속 24.2㎞에서 시속 25.8㎞로 향상됐다.

각 구간 통행시간도 중앙로가 1570초에서 1371.7초로, 연삼로는 1728.8초에서 1598.3초로 단축됐다고 한다.

자치경찰단은 해당 2개 구간의 신고체계 개선으로 차량 운행 비용 약 30억 원, 시간비용 약 170억 원, 환경비용 약 4억 7000만 원 등 연간 총 205억 원의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자치경찰단은 작년에 실시한 진행한 연북로 구간 1차 개선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222억 원가량의 경제적 편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치경찰단은 하반기 안으로 제주시 노형로와 도령로 일대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AI 신호체계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 기술이 도심 교통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신호체계 개선을 확대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