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여름"…제주 해수욕장 개장 1주일 이용객 8만명 '훌쩍'

전년 동기 대비 3.7배 이상 증가…"올해 120만명 예상"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해수욕장 조기 개장 후 1주일간 이용객이 8만 명을 넘어섰다.

도는 지난달 24일 해수욕장 조기 개장 후 같은 달 30일까지 도내 해수욕장 누적 이용객이 약 8만 3000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만 2000명 대비 3.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도는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고 국내 관광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6월 말 해수욕장 개장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올해 목표인 12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7~8월 성수기 해수욕장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안전·물가 관리를 강화하고, 열대야 기간엔 야간에 운영하는 해수욕장 안전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제주에선 지난달 24일 함덕·이호·협재·금능·월정·곽지·삼양·김녕·화순·표선해수욕장이 문을 연 데 이어, 같은 달 26일엔 신양해수욕장, 30일엔 중문해수욕장까지 순차 개장해 피서객을 맞고 있다.

올해는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이 모두 애초 개장일(7월 1일)보다 일찍 문을 열었다.

도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8월 31일까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특히 이호·삼양·협재·월정 등 4곳은 이달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야간 개장도 한다. 이 기간 이호·협재는 오후 9시까지, 삼양·월정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