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발 제주행 여객기 "기체 이상"에 화들짝…다행히 정상 착륙

비행 중 양력 조절 장치 이상…대한항공 "점검 중"

제주국제공항.(자료사진)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7일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이상이 발생해 한때 제주국제공항에 소방 인력이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이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했다.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 경남 진주 사천공항에서 이륙한 제주행 대한항공 KE1585편 날개 쪽 양력 조절 장치에서 비행 중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조종사로부터 기체 이상 의심 사실을 전달받은 제주공항 관제탑은 해당 항공기의 우선 착륙을 준비하는 동시에 "착륙시 감속이 어려울 수 있다"며 소방 당국에 비상 상황임을 알렸다.

이에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휘차와 특수차량 등 12대, 소방 인력 37명을 출동시켜 공항 입구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 항공기가 오후 4시 16분 공항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당시 이 항공기엔 승객 163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 해당 항공기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상이 없으면 예정대로 김포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