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4개 유치원서 노인일자리 연계 '아이돌보미' 시범사업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내달부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협력하고, 제주시니어클럽과 연계한 '유치원 돌봄 노인일자리 아이돌보미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교사, 보육교사, 간호사(조무사) 자격 소지자를 포함한 60세 이상 어르신이 유치원에 배치돼 유아의 등원 지도, 급·간식 지원, 귀가지도 등을 담당한다.

제주시니어클럽이 공개모집, 면접, 인적성 검사 등을 통해 돌보미를 선발하고, 선발된 인원은 120시간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후 도내 14개 공·사립 유치원에 배치된다.

각 유치원은 여건에 따라 아침·오후·저녁 등 시간대별로 돌봄 유형을 선택한다.

김효의 제주시니어클럽 관장은 “전문성을 갖춘 어르신 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선발해 돌봄 인력 공백을 해소하고 사회적 역할 수행에 대한 자긍심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돌보미들이 유아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확대되는 방과후 과정 수요에 대응하고 특히 공립유치원에서의 아침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아 개별 지원과 귀가지도 등 촘촘하고 안전한 방과후 과정을 실현하고 안정적 운영과 향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