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 본부에 제주 해녀상 세워지나

오영훈 지사, FAO측 만나 협력 방안 논의

오영훈 제주지사와 큐동유 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이탈리아 로마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 제주 해녀상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오영훈 지사가 식량농업기구 본부에서 큐동유(屈冬玉, Qu Dongyu) 사무총장을 만나 제주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큐동유 사무총장은 중국 후난성 출신으로, 네덜란드 바헤닝겐 대학교에서 농업 및 환경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9년 8월부터 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양측은 유엔 식량농업기구 설립 80주년과 오는 10월 31일 로마에서 열리는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의 인증서 수여식을 앞두고 식량농업기구 본부에 해녀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식량영웅-제주해녀어업시스템’을 주제로 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인증서 수여식이 제주의 독특한 농어업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식량농업기구가 추진하는 정책과 기후 위기 대응 방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큐동유 사무총장은 “전통적인 농업 시스템에는 현대 농업이 배워야 할 지혜가 많이 담겨 있어서 세계농어업유산 시스템의 보전과 홍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인증서 수여식을 통해 제주 해녀 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제주도는 "해녀상과 홍보영상은 제주 해녀 문화가 지닌 세계적 가치를 유엔 식량농업기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널리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