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예종과 런케이션…문화예술·AI 협력

"학생들에게 제주 체류형 학습 경험 제공"

제주도, 한예종, 제주대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19일 오후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박물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제주대학교와 ‘런케이션(Learn+Vacation) 활성화 및 문화예술·인공지능(AI) 콘텐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1993년 개원한 국내 유일의 국립 예술전문교육기관으로,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 등 6개 분야에서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한예종 아트앤테크놀로지랩(AT랩)은 인공지능과 예술을 융합하는 첨단 콘텐츠 제작 연구소로, 올해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선댄스 영화제, 칸 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영상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학점교류 제도를 활용한 런케이션 협력·운영 △인공지능(AI) 콘텐츠 및 문화예술 분야 협업 △지역 문제해결·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제주 가치·비전·미래를 알리는 프로그램 참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청년들에게 학습과 창작, 체험이 결합된 제주 고유의 체류형 학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기획·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영화제에서 한예종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참가 대학생들이 직접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한예종의 케이(K)-클래식, 무용, 전통공연 등 전문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주에서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청소년 인공지능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역 문화프로그램도 제작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한예종이 갖고 있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주도의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며 “한예종과 제주대, 제주도가 함께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