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은둔생활 계기 1위 '취업'…"단계적 회복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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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청년의 절반 이상은 취업 등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제주지역 청년의 성별 사회적 관계 현황과 시사점' Jewfri 브리프(연구책임자 선민정 연구위원)는 지난 2022년 기준 19~34세 제주 청년의 사회적 교류 현황 등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보통은 집에 있지만, 자신의 취미생활만을 위해 또는 인근 편의점 등에 외출한다', '자기 방에서 나오지만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또는 '자기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제주 청년은 4.5%로 전국 2.8% 대비 1.7%포인트 많았다. 특히 제주 청년여성은 6.8%가 은둔생활에 가깝게 지내고 있어 남성 2.5%보다 4.3%포인트 많았다.

은둔·고립 생활의 외부환경 계기는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가 5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신이나 출산 등 개인 사정 때문에(30.4%)',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해서(17.8%)', 기타(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부환경 계기로는 '우울함, 무기력함(60.0%)', '인간관계가 잘 되지 않아서(37.8%)'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은둔생활 청년 예방을 위해 정신·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소득 제한 없이 관련 지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 사회 복귀를 단계적 회복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임신, 출산 등 개인사정으로 인한 은둔생활을 하는 청년 여성의 비율도 높다"며 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제주 청년은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할 때' 또는 '본인 또는 가족이 아플 때',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 등으로부터 도움받을 수 없는 경우가 전국 청년보다 조금 더 많았다"며 "관련 공공기관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