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상 1단계…전역 호우특보 내일까지 산지 250㎜ 이상
"기상 상황 보면서 비상대응 단계 조정"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13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4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은 추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동안 70㎜의 강수량이 예상되거나,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서부와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1㎜ 내외의 비가 내린다.
이날 주요 지점의 일 강수량(오후 6시 기준) △진달래밭 25.0㎜ △윗세오름 22.5㎜ △사제비 19.0㎜ △송당 11.0㎜ △가시리 10.0㎜△와산 7.5㎜ 등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산지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50㎜~120㎜(많은 곳 180㎜ 이상, 산지 250㎜ 이상)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도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 오후 6시부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제주도는 이번 호우·강풍 피해 예방을 위하여 과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재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과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도로변 빗물받이 및 배수로의 낙엽, 담배꽁초 등 이물질 사전 제거 및 점검·정비하고, 붕괴 우려가 있는 급경사지, 옹벽· 축대, 건설공사장 등 사전 통제와 위험 징후 발생 시 선제적 주민 대피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기상 상황이 도민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텔레비전(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 및 하천변, 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 금지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단계 조정 및 추가 대응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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