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과 충돌한 멸종위기 '붉은배새매'…전문가 치료 후 자연으로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건물과 충돌한 소형 맹금류 '붉은배새매'가 전문가의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붉은배새매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3-2호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달 말 제주시 노형동 한 초등학교 주변 유리창에 부딪힌 붉은배새매를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길가에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된 이 새는 두부 손상에 의한 구강 내 출혈로 눈을 뜨지 못하고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센터는 약물 처치와 영양공급, 비행훈련 등을 통해 기력 회복을 도왔으며 지난 9일 발생했다.
센터는 "붉은배새매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겨울엔 중국,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여름 철새인데 최근 번식 집단이 크게 감소했다. 이 새가 구조가 필요한 상태로 발견된 건 12년 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년 수만 마리의 새들이 유리창 충돌로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고 있다. 유리창에 점무늬 스티커, 조류 충돌 방지 필름 등을 부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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