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발 묶인 최남단 마라도 주민들 해경 도움으로 투표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제주도 부속섬이자 국토 최남단 마라도 주민들이 해경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서귀포해양경찰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마라도 주민 4명이 본섬에 있는 대정읍 8투표소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너울성 파도로 인한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전면 결항돼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투입, 마라도 주민들을 태워 오후 3시 30분쯤 화순항에 도착했다. 주민들은 해경의 도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 무사히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또 다른 부속섬인 추자면, 우도면, 비양도, 가파도 등 부속섬 4곳은 각각 투표구가 지정돼 본 투표일에 투표소가 설치되지만 투표구가 대정읍에 속한 마라도에는 투표소도 마련되지 않는다.
마라도 주민들은 투표 당일 배를 타고 본섬으로 올라와 대정읍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선거 당일 이번처럼 기상악화로 투표를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 도서지역 투표소는 추자도 2곳, 우도 1곳, 비양도 1곳, 서귀포시 가파도 1곳 등 모두 5곳이다.
선거인 수는 추자면(추자면 1·2투표소)이 1455명으로 가장 많다. 우도면(우도면투표소) 1415명, 가파도(대정읍 6투표소) 188명, 비양도(한림읍 11투표소) 126명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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