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동료' CPR로 살린 제주 해녀들…당국도 신속 대응

3일 오전 10시 28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해녀 익수 사고가 발생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오전 10시 28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해녀 익수 사고가 발생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해녀들이 물에 빠진 심정지 상태의 동료 해녀를 발 빠른 응급처치로 구했다.

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해녀 익수 사고가 발생했다.

조업 후 육지로 복귀하던 해녀들은 동료 A 씨(70대)가 사라진 것을 알고 수색에 나섰다. A 씨는 인근 물가에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심정지 상태였다.

동료 해녀들은 A 씨를 갯바위 위로 올린 후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제주동부소방서 구조대 및 성산센터 119 구급대가 A 씨를 인계받아 의료 지도하에 '전문심장소생술(ACLS)'을 시행했다. 이들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계식 가슴압박 장치'(루카스)를 A 씨에게 착용시킨 후 구급차에서 약물처치 등을 진행했다.

이런 노력 끝에 A 씨는 자발 순환 회복을 했으며, 닥터헬기를 타고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소방은 "조업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며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및 예방 활동 강화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해녀 안전사고는 총 102건으로 연평균 2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