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뒤집히고 지붕 날아가고…제주 '초속 30m' 강풍에 피해 잇따라
도 전역에 '강풍특보' 발효 중…시설물 파손 등 42건 신고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어 곳곳에서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풍 등 기상 관련 피해 신고가 42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간판 흔들림 등 5건 △교통 시설물 9건 △전신주·가로등 1건 △전선 및 통신선 4건 △나무(가로수) 12건 △기타 11건이다.
이날 오전 3시41분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선 강풍에 펜스가 파손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전날 밤 오후 10시3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선 주택 태양광 패널이 강풍에 떨어졌다.
같은 날 오후 8시21분쯤엔 제주시 애월읍에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전날 오후 6시21분쯤 제주시 노형동에선 액화석유가스(LPG)통이, 오후 5시 31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에선 패널 지붕 일부가 강풍에 날아가는 사고도 있었다.
또 낮 12시 2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에선 선박이 침수됐고, 오후 2시 25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도 배가 전복됐다.
이 외에도 신호등과 안전 표지판,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 파손 사고가 잇따랐다.
전날 제주엔 많은 비와 함께 초속 30m를 웃도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다.
또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 남부와 서부, 북부, 동부, 추자도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산지와 북부·남부 중산간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동부·서부·남부 앞바다엔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제주도 전역에 걸쳐 초속 26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해상에서도 초속 14~18m의 강풍이 불고, 3~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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