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하굣길 안전 강화" 제주교육청, '보호자 대면인계' 도입
'위치추적' 안심 알리미 서비스 확대 운영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돌봄 학생의 안전을 위해 '보호자 대면 인계' 시스템을 도입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5년 새학기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하늘이 사건 재발을 막고, 학부모가 체감하는 등·하교 안전대책을 추진해 안전한 학교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학기부터는 '대면 인계, 동행 귀가'에 중점을 두고 인계지점에서 보호자 인계 원칙으로 귀가 지도를 강화한다. 다만 보호자 사정에 따라 보호자가 직접 지정하는 대리인에게 학생을 인계할 수 있다.
또 돌봄전담사가 학생 하교 시 보호자의 얼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에 화상 인터폰을 지원한다.
실시간 위치추적과 자동위치알림, 긴급호출이 가능한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예산 14억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1학년, 특수교육대상자 1~5학년 전원에게 스마트폰형 단말기와 월 사용료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학생 7700여 명이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했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절반으로 줄며 효과를 보고 있는 '학교안전경찰관'도 지난해 3개교에서 올해 6개교로 확대 배치한다.
서울 무학여고 급식실 화재를 계기로 31억원을 투입해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155개교에서 관련 설비 공사를 추진한다. 또 급식실 내 전기 배선과 기기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과열이나 누전 위험 요인을 미리 차단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제주교육은 올해를 모두가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의 새로운 원년이라는 각오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공동체 간의 소통을 통한 교육가족의 노력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ho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