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컨벤션뷰로 20년 만에 사라진다…제주관광공사가 '흡수'
통합 계획 유야무야…업무 중복 등 문제 잇따라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육성 조직인 제주컨벤션뷰로가 설립 20년 만에 해산 수순을 밟고 있다.
26일 제주도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도는 국제회의 산업을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제주컨벤션뷰로를 제주관광공사에 흡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도가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작년 12월 마무리한 '제주관광공사 신규사업(국제회의산업 진흥) 추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 2005년 제주컨벤션뷰로 설립 당시 사단법인 형태로 이를 운영하다가 관광 전담 조직인 제주관광공사가 설립되면 두 조직을 통합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러나 이후 해당 계획은 유야무야됐다. 제주컨벤션뷰로와 관광공사 간 업무 중복, 제주컨벤션뷰로의 방만 운영 등 문제가 잇따랐고, 결국 도 감사위원회는 2023년 10월 종합감사를 통해 도에 해당 계획을 즉각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의 관련 연구용역에선 신규 조직으로 인한 조직 내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사장 직속의 가칭 'MICE사업단'을 신설하는 게 적절하고, 공개채용이나 유관기관 검토 등을 통해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수적이란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제주관광공사는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단 점에서 현재 본부장 소속 마이스뷰로팀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컨벤션뷰로를 흡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가시화되면 관련 조례 개정과 공사 정관 제정, 제주컨벤션뷰로 해산 총회 등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전날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출석, 제주컨벤션뷰로가 추진하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이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도의원들의 주문에 "태스크포스(TF)라도 구성해 정부 공모사업에 꼭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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