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국전쟁 시기 토지징발 문서 등 공개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작년에 수집한 민간 기록물 175점을 제주지방자치사료관(도청 제2청사 별관 1층)에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은 △한국전쟁기 중문면(상예리) 토지징발 관련 문서(1950~60년대 162점) △세화해수욕장 기공식 사진(1967년) △옛 구좌면 사무소 사진(1950년대) 등이다.
특히 상예2리 마을회에서 기증한 토지징발 문서는 희소성이 매우 큰 자료란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한국전쟁기 모슬포 인근 대정면 지역에 육군 제1훈련소가 설치됐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수집된 상예리의 토지징발 문서는 군사시설이 중문면 일대까지 광범위하게 걸쳐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도는 "민간 보유 토지를 1951년 징발한 뒤 징발령장 문서는 1954년 발부한 자료도 있다"며 "전쟁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도는 세화해수욕장 기공식과 옛 구좌면 사무소 직원 단체 사진 각각 1960년대 관광자원 개발 분위기와 옛 관공서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제주지방자치사료관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전시 관람 및 기록물 기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 총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k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