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위에 부는 바람' 그린 제주 첫 세대작가 백광익 화백 별세

백광익 작가.(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백광익 작가.(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오름 위에 부는 바람을 그려온 제주를 대표하는 화가 백광익 전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2세.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제17대 지부장과 지회장을 낸 백 전 지회장이 별세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토박이 작가인 백 전 지회장은 제주 현대미술 첫 세대작가로 꼽힌다. 제주 오현고와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1982년부터 모교인 오현고에서 미술교사를 재직하다 오현고 교장과 오현중 교장을 역임했다.

1977년 제주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제주 최초의 현대미술 동인인 '관점 동인'을 결성, 제주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국내외 개인전 43회, 단체전과 초대전 참여는 360여 회에 이른다. 1978년 창작미협공모전 문예진흥원장상(대상), 제주도 미술대전 최우수상, 제1회 현산 미술상,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그는 척박한 섬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온 제주인을 화폭에 담아 왔다. 특히 ‘오름위에 부는 바람·별’ 연작으로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을 표현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몇 해 전부터는 제주 서쪽인 대정읍 일과리에서 제주국제예술센터를 운영, 이사장을 맡아 후학을 양성해 왔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4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지공원.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