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원율 전국 최고' 제주 급식종사자, 방학 때도 임금 받는다

김광수 도교육감과 '처우 개선' 합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지난 3월19일 제주도교육청 중앙현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결원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제주 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방학 기간에도 임금을 받게 됐다.

21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의 면담에서 학교 급식 종사자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도교육청 로비에서 급식 종사자 미달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여왔다.

양측 합의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방학 중 임금 지급이다. 그간 학교 급식 종사자들은 "1년에 방학 3개월은 최소한의 생계도 보장되지 않는다"며 "지속 가능한 급식을 위해 교육청이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제주지역 급식실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의 결원율은 11.8%로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지난 3월 이들 결원 문제 해결을 위한 방학 중 임금 지급안을 거론한 적이 있다.

도교육청은 우선 올해부터 방학 중에도 학교 급식 종사자 근무 일수를 연 10일 부여해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엔 연 20일, 2026년부턴 상시 근무로 전면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 급식 조리사, 조리실무사, 영양사, 석식 영양사들이 현재 내고 있는 급식비(끼니당 5000원)를 내년부터 50% 감면하고, 2026년부턴 전면 무상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