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학 앞두고 제주 월동무 가격 '껑충'

지난달 20㎏ 상품 7000원까지 하락했다 1만2690원으로 올라

지난달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한 월동무밭에서 가격하락과 과잉생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농기계로 밭을 갈아엎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과잉생산 등의 영향으로 폭락했던 제주 월동무 가격이 이달 말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이날 겨울무 가격은 가락시장 상품 기준 평균 1만5391원(20㎏)이다. 전년 같은 시기 1만2690원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겨울무는 현재 60% 출하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 업계에선 3월 신학기 개학에 따라 겨울무에 대한 급식수요가 증가한 반면, 최근 잦은 비로 수확량이 떨어져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월 드론 관측 조사 당시 제주 겨울무 재배 면적은 5091㏊, 생산 예상량은 작년 생산량(38만294톤)보다 줄어든 35만4741톤이었다. 그러나 소비 부진으로 유통 초기 가격이 평년 대비 낮았다.

이에 지난달 12일엔 겨울무 20㎏ 상품 가격이 7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달 말부턴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겨울무 가격 회복을 위해 농가들은 그간 행정지원 없이 자율감축(185㏊)을 추진했다. 또 농협·제주도·유관기관 및 자생 단체들은 '착한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해 월동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 총 1만1210상자 1억800만원 상당을 구입했다.

제주농협은 "가격 회복 추세를 보이는 겨울 채소의 지속적인 가격 지지를 위해 품질관리 및 소비 촉진 운동을 꾸준히 벌이겠다"고 밝혔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