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2500만원짜리를…밤새 제주 산간도로서 도둑맞은 과속단속 카메라

교통경찰관들이 이동식 단속카메라로 규정 속도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산간도로에 있는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가 밤사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서로에 있는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 1대를 도난 당했다는 제주자치경찰단 신고가 접수됐다.

자치경찰은 지난 12일 저녁 카메라를 설치한 뒤 다음날 오전 장비를 회수하러 갔다가 카메라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당시 카메라를 넣는 무인부스 뒤쪽 문이 강제로 뜯겨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장비는 대당 2500만원 상당의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부스 뒤에 있는 철판 소재 문을 평소에는 열쇠로 열고, 잠그는데 당시 강제로 뜯긴 정황이 확인됐다"며 "해당 도로는 주·야간 모두 시속 80㎞로 최고 속도가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과속 단속에 불만을 품은 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