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에 용량 65㎿ ESS 가동…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 기대
전력거래소, 5월중 사업자 선정…2026년까지 단계적 160㎿ 구축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전력거래소는 오는 30일 오후 1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설명회에선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장이 '제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도입 방향'을, 윤호현 선도시장팀장이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자 선정 절차'에 대해 각각 설명한다.
전력거래소는 설명회 이후 예비사업자 공고와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5월부터 65㎿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에 착수,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고시하면서, 제주에 2026년까지 160㎿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계획을 포함했다. 연도별 구축계획은 2024년 65㎿, 2025년 45㎿, 2026년 50㎿이다.
전력거래소 등은 에너지저장장치가 구축되면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핵심시설로, 재생에너지 초과발전을 흡수하고,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에 전력을 방전하는 장치다.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핵심시설이지만 비싼 배터리 가격 등으로 경제성이 부족해 보급이 더디다. 특히 전기요금이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제가 없어 사업자가 국내 전력시장에서 현물시장(하루전 시장)의 차익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그런데 ESS에 계약시장이 도입되면 설비 건설에 앞서 입찰을 거쳐 계약된 물량이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서 사업자는 건설시 사업비 회수 등을 계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한펴 제주지역 풍력발전 출력제어 현황을 보면 2015년 3회에서 2021년 64회,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0회를 넘어 104회를 기록했다. 태양광발전 출력제어도 지난해 28회 이뤄졌다. 2021년에는 1회다.
올해에도 지난 11일까지 풍력발전은 20회, 태양광발전은 6회에 걸쳐 출력제어가 이뤄졌다.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거래소 등은 신재생에너지 증가 속도에 맞춰 기존 화력발전을 줄여야 하는데, 풍력·태양광발전의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화력발전 중심의 기존 전력계통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를 기존 전력계통에 접속할 수 있는 한계용량을 정해놓고 있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접속 한계용량을 넘어서면 송배전망에 과부하가 걸려 광역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필수운영 발전시설이자 끄고 켜기 어려운 화력발전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대해 강제로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제어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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