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김포 왕복 25만원?…오영훈 지사 "항공사 갑질 상술 도민 분노"
제413회 임시회 인사말…"최고 수익노선 독과점 도민은 뒷전"
"자산격차 전국최고 수준"…저소득층 자립기반 지원기금 신설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24일 "제주도민의 이동권이 법률 등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3회 임시회 개회식 '2023년 도정 주요업무 보고 인사말'에서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하늘길은 도민의 대중교통"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근 국제선 증편으로 국내선 항공편이 줄어들며 제주노선 항공료가 급등하고 도민 불편이 가중되면서다.
오 지사는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와 제11조가 규정한 행복권과 평등권의 관점에서 이동권은 법률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그런데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제주기점 항공 좌석수가 전년보다 11.6% 줄어들면서 항공기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상황을 틈타 제주-김포 왕복 항공권이 25만원을 넘어서는 등 갑질 상술로 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수익 노선을 독과점으로 운항하면서 정작 도민 이동권 배려는 뒷전인 항공사의 일방통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자립기반 지원기금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지사는 "상위 25%가 전체 순자산의 74%를 소유하고 있는 제주지역의 자산격차는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이고, 그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다"며 "자산 불평등으로 인해 포기하는 청년, 소외당하는 계층에 희망과 의지를 불어넣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청정환경은 제주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제주의 경쟁력"이라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 운동을 글로벌 캠페인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해 플라스틱 제로 사회의 국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제41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날 제1차 본회의 2023년 제주도지사, 제주도교육감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 일정에 따라 업무보고가 이뤄진다.
또 회기내 의원발의 23건, 도지사 제출 39건, 교육감 제출 9건을 포함한 모두 71건 조례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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