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 제주...초기가뭄에 농민들 기우제까지

구좌농협은 지난 7일 용눈이오름에서 구좌농협 임직원과 고재완 구좌읍장 및 읍사무소 직원, 제주당근연합회 등과 농심을 위로하고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봉행했다고 8일 밝혔다(농협 제공)
구좌농협은 지난 7일 용눈이오름에서 구좌농협 임직원과 고재완 구좌읍장 및 읍사무소 직원, 제주당근연합회 등과 농심을 위로하고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봉행했다고 8일 밝혔다(농협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시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초기가뭄 현상이 계속돼 급기야 농민들이 기우제까지 지냈다.

구좌농협은 지난 7일 용눈이오름에서 구좌농협 임직원과 고재완 구좌읍장 및 읍사무소 직원, 제주당근연합회 등과 농심을 위로하고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봉행했다고 8일 밝혔다.

기우제 초헌관에 윤민 구좌농협조합장, 아헌관에 고재완 구좌읍장, 종헌관에 김은섭 제주당근연합회장이 맡았다.

현재 구좌지역은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이후 강수량이 평년의 30%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월동 작물이 한창 생육할 시기여서 가뭄이 길어질 경우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윤 민 구좌농협 조합장은 "농업 생산비 인상에 가뭄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단비가 내려 농업인들이 다시 희망을 바라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초기가뭄은 가뭄의 직전 단계로 토양의 수분 흡인력을 뜻하는 토양수분장력이 100kPa 이하일 때는 정상으로 보고 101∼500kPa는 초기 가뭄, 501kPa(킬로파스칼·압력 측정 단위) 이상은 가뭄 상태로 판단한다.

한편 제주도는 행정시와 함께 농작물 가뭄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급수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관리하는 저수지 9곳을 농가에 전면 개방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