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공유경제로 다수 사회적 가치 확대"

김호선 경북대 책임연구원 '공유경제가 가져올 미래경제 모습' 발제

김호선 경북대 기초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26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의 미래비전을 위한 제2회 제주플러스 전문가포럼' 제1세션에서 '공유경제가 가져올 미래경제 모습'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농업과 산업, 정보 혁명을 지나 제4의 물결이라 일컫는 초연결혁명에서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공유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김호선 경북대 기초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6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의 미래비전을 위한 제2회 제주플러스 전문가포럼'에서 '공유경제가 가져 올 미래 경제의 모습' 주제발표를 통해 공유경제가 등장한 배경과 개념, 앞으로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원고갈 문제가 대두되면서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확산하며 등장한 공유경제는 정보기술의 발달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위키피디아, 구글, 에이비앤비, 집카 등을 꼽으며 공유경제의 시장규모는 2017년 186억달러에서 2022년 402억달러로 116.1%p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뢰전문가 레이첼 보츠먼의 '공유경제에는 공유된 정의가 없다'는 말을 인용한 후 공유경제는 교통과 운송, 여행, 의료, 육아용품,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공유경제를 통해 소유가 공유로, 자연경제시스템은 관계경제시스템으로 변화한다"며 "개인 삶의 양적인 확대에서 다수의 사회적 가치가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공유경제는 기존 산업경제와 분쟁이 예상되고 비정규직 고용, 모호한 합법과 불법 경계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공유경제와 제주 미래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뉴스1·제주연구원·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이 공동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가 주관했다.

'제주의 미래비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 후 '공유경제와 제주의 미래', '제주형 4차산업혁명과 신재생에너지', '제주 화장품 산업의 성장 잠재력', '도내 연구기관 융합방안' 등 총 4개 세션이 이어졌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