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차별화로 뭉쳤다"…제주렌터카서비스협동조합 출범

(제주렌터카서비스협동조합 제공) 2019.01.28/뉴스1 ⓒ 뉴스1
(제주렌터카서비스협동조합 제공) 2019.01.28/뉴스1 ⓒ 뉴스1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관광객 감소에 업체 간 덤핑경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지역 렌터카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로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제주지역 12개 렌터카업체는 렌터카 서비스 개선과 합리적인 가격정책 시행, 통합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제주렌터카서비스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을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협동조합 측은 "영세한 지역 렌터카 업체들은 여행사나 각종 예약사이트에 덤핑으로 차량을 공급하다보니 서비스 질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광객에게 좀 더 편리하고 나은 서비스로 다가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한데 모였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고객 위주의 서비스 전환을 통해 대기업 수준 이상의 서비스 제공만이 살길"이라며 "예약의 편리함과 차량 인수 반납의 간소화는 물론 수리비 과다 청구 등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협동조합은 오는 2월 1일부터 콜센터를 통해 예약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통합예약사이트인 '망고카'를 오픈해 제주도 렌터카 예약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설 명절 연휴에 렌터카 가격을 성수기 요금으로 올리지 않고 일반 주말 요금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동조합은 도내 중견 렌터카업체인 제주엔젤렌트카, 비비카, 한국렌트카, 금강렌트카, 제주사랑렌트카, 오렌지렌트카, 탐라렌트카, 굿모닝렌트카, 제주카카, 케이디렌트카, 용두암렌트카, 씨유렌트카 등 12곳이 공동으로 출자했다. 이사장은 김재린 제주엔젤렌트카 공동대표가 맡았다.

asy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