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명품 '숲속 야영장' 조성

제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상잣성숲길. ⓒ News1
제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상잣성숲길. ⓒ News1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서귀포시 올해부터 2년간 총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내에 숲속 야영장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에는 먼저 전기, 상수도 시설 및 취사장, 샤워장 설치, 화장실 증축 등의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고 2018년에는 야영시설물들이 본격적으로 건립된다.

이외에도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주차장 배수로 정비 공사와 오수처리 시설공사, 탐방로 정비공사(2.7㎞), 가로등 전기공사(5개소) 등도 추진된다.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1487-73번지에 위치한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2012년 11월에 문을 연 공유휴양림이다.

덮인 흙이 유난히 붉다고 해서 붉은오름이라 하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대지 위로 펼쳐진 한라산과 오름 군들을 볼 수 있다.

탐방코스로는 붉은오름정상 등반길(1.7㎞)외에도 상잣성숲길(3.2㎞), 종착점인 말찻오름에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는 해맞이숲길(6.7㎞) 등이 있다.

상잣성숲길에는 18세기에 만들어진 상잣성이 남겨져 있어 제주의 전통적 목축문화를 상징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햇살 좋은 계절이면 드넓은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듣기 좋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 도시락을 꺼내먹는 모습이 정겨운 곳이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2012년 11월 개장 이래 해마다 입장객 수와 수입액의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숙박동 가동률도 최근 4년간 평균 94%로 매우 높은 편이다.

강희철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장은 “숲속 야영장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명품 야영장으로 인정받고 입장객 눈높이에 맞는 시설보완사업과 친절 이미지 제고를 통해 전국 최고의 휴양림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상잣성숲길. (사진제공=서귀포시) ⓒ News1

uni0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