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 서귀포혁신도시 이전 1주년 맞아

지방세 6억3000만원 납부…지역 봉사 9만1760시간 달성

공무원연금공단 제주사옥 전경. ⓒ News1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최재식)은 7일자로 제주 서귀포혁신도시로 본부를 이전해 새로 둥지를 튼 지 1년을 맞았다.

제주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공무원연금공단은 총 24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전에 앞서 공단은 150만 전·현직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본부 이전에도 차질이 없도록 연금, 은퇴지원, 복지사업, 기획, 인사, 홍보 등 공단 경영업무는 제주 본부에서, 금융자산 운용, 재해보상, 법무 등은 업무의 효율성과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에서 수행토록 조직 기능을 조정·분산했다.

또 연금수급자 관리, 퇴직공무원 사회참여 지원 등 즉시 응대가 필요한 서비스는 전국 8개 지부와 공무원연금콜센터를 통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했다.

공단은 본부 이전을 계기로 수립한 새 비전 ‘3년의 창조적 변화, 30년의 든든한 미래’를 지향점으로 삼아 공단이 제공하는 업무의 독보성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이는 한편, 정부3.0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관계기관과의 소통·협력으로 서귀포혁신도시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해 공단은 2015년과 올해 신규로 채용한 신입직원의 17.5%를 제주인재로 선발해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의 기회를 넓혔다.

또 제주도청과의 지역 중소기업지원·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제주 특산품 판로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지역 생산제품 우선 구매와 재래시장 이용하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앞장섰다.

여기에 공단이 이전한 후 현재 제주도에 낸 지방세도 6억3000만원으로, 지역의 살림을 꾸려가는 데도 보탬이 됐다.

22일 오후 열린 공무원연금공단 서귀포 혁신도시 신사옥 개청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이날 개청식에는 최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임직원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현을생 서귀포시장, 혁신도시 인근 주민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공무원연금공단 제주 신청사는 대지면적 1만9560㎡에 지상 7층 규모로 올해 9월 본사직원 248명이 이전을 완료했다.2015.10.2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공단 본부와 인접한 올레 7코스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매월 클린올레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을 포함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김치나눔 행사, 홀몸노인 문화체험 및 배식 봉사, 감귤 수확 철 일손 돕기 등 지역을 위해 총 9만1760시간의 봉사활동도 펼쳤다.

임직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1370만 원의 기부금을 지역 사랑 나눔을 위해 전달하기도 했다.

최재식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임직원들이 이전에 따른 애로사항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고자 노력한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고객인 전·현직 공무원과 우리의 벗인 지역 주민과 ‘믿음직한 평생 동행’의 길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고민과 노력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전·현직 공무원 및 그 유족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을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82년 설립됐으며, 주요 기능으로는 연금, 재해보상, 기금운용 및 기타 국가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uni0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