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성산읍 부동산경매시장 ‘들썩’
신풍리 임야·맹지 662㎡ 4300만원 낙찰…감정가보다 433% 높아
지지옥션“제2공항 건설 발표로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계속 넘어설 듯”
- 고경호 기자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 발표에 따라 서귀포시 성산읍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경매2계는 16일 오전 10시 진행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94번지 소재 임야 662㎡가 43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의 경쟁률은 31대 1의 경쟁률이 기록했고, 감정가 993만원보다 무려 433%나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는 해당 토지가 맹지인 데다 지분도 나눠져 있어 건물 신축 등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낙찰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감정가에 비해 낙찰가가 높게 형성된 이유는 제주 제2공항이 성산읍 신산·온평·고성·수산·난산 등 5개 마을에 걸쳐서 건설된다는 계획이 지난 10일 발표됨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실제 10월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토지 낙찰가율은 162.2%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10월 낙찰가율은 지난 9월 낙찰가율보다 7% 포인트 상승한 것은 물론 지난 7월 169.7%를 기록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 “11월 들어 제주 제2공항 부지가 확정 발표됨에 따라 향후 제주지역 토지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너머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무 및 상업시설도 낙찰건수가 5건에 불과했으나 낙찰가율은 9월 대비 28.7% 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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