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상호 변경 ‘없던 일로’

23일 임시 주총 의안에서 제외

(제주=뉴스1) 현봉철 기자 = 제주항공이 AK제주항공으로 상호를 변경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제주항공 운영사인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는 23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던 제주항공 상호 변경 안건을 의안에서 제외한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2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주식 상장을 앞두고 최대주주인 애경그룹을 상징하는 AK를 회사명에 포함해 변경하는 방안을 제주도와 협의해 왔다.

제주도와 제주항공은 상호변경 협의 요청에 대해 협의한 결과 기업적인 이미지를 앞세우기 보다는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뜻에서 상호변경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출범 당시 제주도와 체결한 협약서에 ‘상호·상표에 제주를 상징하는 내용을 명시하고 이를 바꾸려면 서로 협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항공과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호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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