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누구?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4일 오후 제주시 연동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취재진에게 심경을 밝히고 있다. 원 후보는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4일 오후 제주시 연동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취재진에게 심경을 밝히고 있다. 원 후보는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1982년 치러진 전국학력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원 당선인은 이듬해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했다. 원 당선인의 서울대 동기로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있다.

원 당선인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경찰에 연행돼 6개월 유기정학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서서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던 원 당선인은 1992년 실시된 사법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때문에 도민사회는 그를 '제주가 낳은 천재'라 불렀다.

사법시험 합격 후 1995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된 원 당선인은 1998년 검사직을 사임했다.

원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한 건 지난 2000년경이다. 검사복을 벗은 후 2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던 원 당선인은 서울 양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원 당선인은 국회에 입성한 후 남경필, 정병국과 함께 당내 소장 개혁 운동을 주도하며 내리 3선을 하는 등 정치경력을 이어왔다.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찾은한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4.5.22/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특히 원 당선인은 2004년 총선 직후에 치러진 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되면서 정치 입문 4년만에 당내 중진급 의원으로 자리를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경선에 나서며 대권을 꿈꾸기도 한 원 당선인은 2010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2011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내며 당을 이끌어왔다.

대권주자로 분류되던 원 당선인이 제주도지사로 정치 여정을 급선회한 건 올해초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던 그는‘100% 여론조사 방식’경선이 진행되면 출마를 고려해볼 수 있다며 올해 3월 처음으로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반발에도 중앙당이 그달 13일 제주를 100% 여론조사 지역으로 정하자 원 당선인은 이날 곧바로 제주에 내려오며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원 당선인은 3개월의 여정 끝에 제주도지사 당선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lees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