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日교수에 노래방 도우미 향응 제공 망신살
당시 방한했던 일본 대학생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알고 강력한 항의표시가 담긴 이메일을 인천시의회 의원들에게 발송해 진상조사와 함께 엄격한 처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대학 재학생 학부모라고 신분을 밝힌 발신자는 지난 25일 기획행정위 소속 의원 6명에게 이메일 한 통을 보냈다.
메일에는 지난 8월 인천대에서 한국경제와 문화를 체험할 목적으로 주최한 '서머 세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일본 후쿠오카대학 교수가 인천대의 한 교수로부터 저녁식사를 초대 받았고 저녁식사 후 노래방 제안을 받아 동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래방에는 인천대 교수와 교직원, 일본 교수 2명 등 총 4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에서 인천대 교수는 후쿠오카대학 교수에게 여성 도우미를 알선, 몇 차례나 거절하는 일본 교수에게 여성을 데려와 상대하게 했다는 것이다.
메일을 발송한 사람은 “이런 일은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것은 범죄이다”며 “이 문제를 유야무야하지 말고 진상을 밝혀 엄하게 처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의회는 인천대에 이메일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기로 했으며 메일을 보내온 당사자에게 조사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인천대 측에 국제행사 교류 등에 대한 의전, 예산 등 전반적 사항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시 의회차원에서 소위원회(3∼5명)를 구성해 조사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대 관계자는 “현재 해당 교수가 중국 출장 중이어서 돌아오면 대학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며 “이 메일에 제시된 것과 달리 공금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해당 교수가 개인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해당 교수와 사무처 직원, 그리고 일본 교수가 노래방에 간 것은 맞지만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것은 해당 교수가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금요일 쯤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jujul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