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치료가능 사망률' 5년째 특·광역시 최고…원도심·도서지역 높아

인천 의사 5785명, '인구 60만 차이' 대구보다 적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치료가능 사망률'이 5년 연속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가능 사망률이란 적절한 시기에 의료서비스를 받았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망을 뜻한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인천의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은 46.18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치료가능 사망률은 2020년 48.58명에서 2021년 51.49명으로 오른 뒤 2022년 51.31명, 2023년 49.59명, 2024년 46.18명으로 감소했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등 인천을 포함한 전국 8개 특·광역시 가운데서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컸다. 2020~2024년 평균 치료가능 사망률은 동구가 58.7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옹진군 58.5명, 미추홀구 54.4명, 강화군 53.8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연수구(38.9)와 비교하면 동구와 옹진군의 치료가능 사망률은 연수구의 약 1.5배 수준이었다.

의료 인력도 다른 광역시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5785명으로 인천보다 인구가 60만명 이상 적은 대구(6319명)보다 534명 적었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8513명)과 비교하면 2728명 적었다.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8개 필수과 전문의는 인천이 2547명으로 부산(3610명)보다 1063명 적었다. 특히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는 2018년 55명에서 58명으로 7년간 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허 의원은 "인천의 치료가능 사망률이 줄고 있지만 특·광역시 가운데 5년째 불명예스러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원도심과 도서 지역의 사망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인천시는 필수 의료 인력을 과감히 보강하고 원도심과 강화·옹진 등 도서·취약지 주민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