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시간 불탄 인천 쿠팡 물류센터…두 달 지나도 발화물 못 찾았다
발화 층은 6층으로 좁혀…현장·수거물 심하게 소훼
현재까지 입건자 없어…"10월 안 수사 마무리 전망"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불이 시작된 층을 6층으로 좁혔지만 정확히 어떤 물건에서 처음 불이 붙었는지는 두 달 넘게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장과 수거물이 심하게 불에 탄 탓에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추가로 확보할 자료가 없다면 10월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렬 인천경찰청장은 30일 인천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입건자는 없고 관련 자료를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발화 층까지는 특정됐지만 처음 불이 시작된 물건은 심각하게 타 정확한 분석이 안 됐다"며 "받을 자료는 거의 다 받았기 때문에 추가로 확보할 자료가 없다면 한 달 이내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을 통해 발화 층을 건물 6층으로 특정했다.
다만 6층 화재 현장과 수거물이 심하게 소훼돼 정확히 어떤 물건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는지와 구체적인 발화 원인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당시 안전관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장 등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방안전 관련 서류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화재 당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유 청장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밝히기 어렵다"며 "소방안전 관련 서류와 CCTV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불은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 54분께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직원 121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발생 약 109시간 만인 7월 22일 오후 8시 35분께 완전히 꺼졌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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